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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하고 청량감 넘치는 시트러스 향은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레몬, 오렌지, 자몽 등 다양한 시트러스 과일로부터 추출한 에센셜 오일은 공간을 상쾌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우리의 기분까지 밝게 해 줍니다. 이 글에서는 시트러스 향의 조화가 우리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이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레몬(Lemon)의 역사와 효능
신이 내린 축복, 레몬은 인도와 아시아가 원산지이다. 로마 최고의 시인이며 역사가였던 베르길리우스(Publius Vergilius Maro)는 레몬을 '반 사과'라고 표현했는데 고대에는 레몬 껍질로 옷에 향기를 배게 하거나 과피(과실의 껍질)로 벌레를 쫓는 데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레몬은 배를 타고 항해하는 사람들에게 '신이 내린 축복'이었습니다. 비타민C결핍으로 생기는 괴혈명은 오랫동안 항해하는 선원이나 해군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1753년 영국 해군 소속이었던 외과 의사 제임스 린드는 감귤이 괴혈병을 치료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증명하여 영국 선박에서는 10일 이상 항해할 경우 모든 선원이 섭취할 레몬이나 라임을 선적해야 한다는 법 규정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레몬 오일의 효능은 단순히 상쾌한 향 그 이상입니다. 산화 방지제와 비타민 C로 가득 차 있는 레몬은 활성산소와 싸우는 것을 돕고 여러분 몸의 방어 메커니즘을 지원합니다. 레몬 오일은 해독작용이 뛰어나서 여러분의 일상생활에 함께 한다는 것은 특히 계절성 감기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피해 여러분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레몬오일의 항균 작용이 뛰어나서 집안의 청소와 주방의 소독으로 일상생활의 필수적인 아이템 입니다.
레몬 오일은 여러분의 피부와 모발에 많은 효과를 제공합니다. 레몬 과피의 떫은 성질은 모공을 조이고 과도한 피지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어 지성 또는 여드름이 나기 쉬운 피부에 훌륭한 선택이 됩니다. 게다가 그것의 항균성은 비듬을 퇴치하고 건강한 두피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사용법은 여러분이 사용하는 기초 화장품에 몇 방울을 추가해서 사용해도 되고 간단히 사용하고 있는 헤어스프레이에 혼합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광독성의 성질로 피부에 사용 후 자외선이나 햇빛을 피해야 한다.
오렌지(Orange)의 신화와 효능
그리스 신화에서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제우스와 헤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헤스페리데스의 동산에서 딴 황금 사과를 선물했습니다. 근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황금 사과가 실은 오렌지였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수 세기 동안 오렌지 꽃은 순결과 정절을 상징했고 1년 내내 푸른 상록수이다 보니 변함없는 사랑을 뜻하기도 합니다.
오렌지의 상쾌한 시트러스 향은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알려진 세로토닌의 생성을 자극하여 휴식과 행복감을 선사합니다.
강력한 항균 특성을 지닌 오렌지 오일은 질병과 감염에 대한 신체의 방어력을 강화하는 면역제 역할을 합니다. 리모넨과 같은 항산화제가 풍부하여 유해한 활성 산소를 중화하고 건강한 면역 체계를 지원합니다. 특히 위를 강장하고 기를 순환하는 효능이 있어 복부팽만, 식욕부진, 소화불량, 매스꺼움, 구토등의 증상과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을 완화하는 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C와 구연산이 함유된 이 에센셜 오일은 피부톤을 밝게 하고 잡티를 줄여주며 콜라겐 형성을 돕고 피부의 독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혈색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수렴 특성은 모공을 조이고 과도한 피지 생성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여드름이 나는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탁월한 선택입니다.
그레이프프루트(Grapefruit)의 효능
시트러스 파라디시(Citrus paradisi) 과일 껍질에서 추출한 자몽 오일은 우리 몸에서 천연 세로토닌 전달자 역할을 하여 진정 작용으로 중추신경을 안정시키고 기분을 밝고 상쾌하게 해 줍니다. 상쾌한 감귤 향 덕분에 자몽 오일을 흡입하면 신경계를 자극하여 주의력과 정신적 명료함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자몽 오일은 긴장하거나 화가 날 때 좌절하거나 변덕스러운 기분이 들 때 뇌와 감정에 좋은 영향을 주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우울증을 예방해 줍니다.
항산화제와 효소가 풍부한 자몽 오일은 위액 생성과 음식 분해를 촉진하는 효소의 생성을 촉진하여 소화를 돕습니다. 또한 천연 항균 특성은 장 내 유해 박테리아와 싸우는 데 도움이 되어 팽만감, 가스 및 소화 불량과 같은 소화 문제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자몽오일은 열을 식히고 정화하는 작용, 울혈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간이나 정체된 림프계에 도움이 됩니다. 부드러운 이뇨 작용과 비장, 림프를 자극하는 자몽 오일은 과도한 체액을 없애고 지방을 분해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따라서 몸의 수분을 줄이고 셀룰라이트 분해, 몸무게 증가를 억제해 비만에 처방되기도 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물 한 컵에 자몽 오일 한 두 방울을 추가하여 자몽티로 마시거나 케리어 오일과 블렌딩 하여 운동하기 전 지방 분해가 필요한 국소부위에 마사지를 해주면 셀룰라이트 제거에 효과를 볼 것입니다.
버가못(Bergamot)의 신화와 효능
인디언 소년 릴리노는 사랑하는 정혼자 '화살'을 전염병으로 잃었습니다. 전염병은 전쟁만으로 일삼던 여러 부족에게 내린 저주였고 이를 풀기 위해서는 고결한 영혼의 피로 희생제를 드리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릴리노는 '화살 곁에 자신을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산 정상에서 지켜보던 위대한 영혼은 사람들이 릴리노를 영원히 기릴 수 있도록 버가못 꽃이 피어나게 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버가못의 향은 세로토닌과 도파민과 같은 신경 전달 물질의 방출을 촉진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막연한 불안감과 억압된 감정에서 마음을 해방시켜 균형 잡힌 정신 상태를 유지하고자 할 때 스트레스로 인해 화가 많아 일명 '화병(angry disease) '이라는 불치병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자연의 선물입니다.
버가못 오일은 항균, 항염증 및 항산화 특성 덕분에 피부 건강에 많은 이점을 제공합니다. 습진과 건선의 치료나 동상 뾰루지 화상 등에도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버가못 잎을 말려 조리용으로 고기 요리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버가못 오일에는 강력한 항균 특성을 나타내는 리모넨과 리날로올과 같은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뇨기 계통으로 방광염 비뇨기 감염, 질염, 소양증, 대상포진에 활용되고 인후통이나 두통, 불면증과 생리통증을 진정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그리고 민간요법의 중요한 치료제로 오랫동안 전해졌는데 주로 말라리아들의 열병이나 벌레를 퇴치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레몬그라스(Lemongrass)의 역사와 효능
레몬그라스는 역사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전통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고대 인도에서는 감염 질환이나 열을 다스리는 데 사용한 치료제였고 전통 중국 한의학에서는 감기 두통 위통 복부 통증 류머티즘을 치료하는 데 쓰였다고 합니다.
고대 인도의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는 레몬그라스를 오랫동안 사용해 왔는데 고열이나 전염성 바이러스의 해독제 그리고 콜레라의 치료제로 활용했습니다. 위장 내 가스를 배출하고 소화작용이나 장염 대장염 복부팽만증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 장애 등 여러 가지 증상에 다양하게 사용했습니다.
레몬그라스는 시트로네롤 및 게라니올과 같은 화합물이 함유되어 긴장을 완화하고 휴식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진정 효과를 자랑합니다. 레몬그라스 오일은 머리를 맑게 해 주고 정신적인 피로감을 느낄 때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는 효능이 있고 우울증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몬그라스 오일은 효과적인 피부 기능 증진제이며, 항진균 및 항균 특성 때문에 피부 트러블에 유용합니다. 지성 피부나 여드름이 있는 피부에 알맞고 노폐물 제거, 피지 분비 조절, 모공 수축, 피부 탄력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공기 정화와 탈취로 각종 냄새를 제거하고 해충을 쫓아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스프레이 공병에 레몬그라스 오일 몇 방울을 떨어트린 뒤 물을 넣고 흔들어 탈취하고자 하는 곳에 분사하면 냄새 제거와 해충 박멸에 탁월한 효과를 볼 것입니다.
레몬그라스는 강한 방부, 항균, 항취, 항박테리아 작용을 해 전염성 질환을 완화하고 인후염이나 후두염 등 호흡기의 감염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레몬그라스는 특히 소화기계를 자극해 소화를 촉진하고 대장염, 소화불량, 위장염에 효능이 있으며 배속의 가스를 제거하는 구풍제 역할을 합니다.
생리에 관한 장애를 완화하고 모유를 풍부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고 구토 완화와 함께 열을 감소시키고 몸을 차갑게 하기 위해 땀 분비를 유도합니다.
시트로넬라(Citronella)의 역사와 효능
상쾌한 레몬 향기가 나는 시트로넬라는 아열대 기후인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베트남 등에서 자라는 약용 식물입니다. 스리랑카어로는 '판기리(Pangiri)'라고 부르며 억새를 닮아 '향수 억새'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시트로넬라는 레몬그라스 팔마로사 등과 함께 향기를 가지고 있는 방향성 식물입니다. 열대형 목초 계열 식물군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스리랑카가 원산지입니다. 속명은 사임보포곤(Cymbopogon)류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높이 1.5~2m로 비교적 크게 자라는데 특히 야생에서 더 높게 자랄 수 있고 바다 근처에서 넓게 경작되기도 합니다.
잎은 길고 폭이 좁은 모양인데 줄기와 잎을 자르면 레몬 향기가 나기 때문에 레몬그라스와 같은 무리임을 알 수 있습니다.
포염(꽃을 싸고 있는 잎 구조)의 뒷면이 납작한 것이 레몬그라스와 다른 점입니다.
인도와 스리랑카에서는 시트로넬라 잎으로 고약을 만들어서 베인 상처나 찰과상, 해열, 장 기생충, 소화장애, 발한제, 이뇨제, 벌레 퇴치제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류머티즘의 통증을 가라앉혀주는 약용 식물로 활용했습니다. 시트로넬라는 여름에 모기와 같은 해충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지나치게 땀이 많은 다한증에도 효과적입니다.
시트로넬라는 강력한 항균성을 가지고 있어 공기 중의 박테리아와 미생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전염병이 유행하는 계절에는 디퓨저에 오일을 사용하여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항균 효과가 뛰어나 몸살, 감기, 가벼운 감염증에 유용합니다. 그리하여 전염성 질환이 유행할 때는 시트로넬라 오일을 활용하여 집안의 공기 질을 개선하고 가족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시트러스계열 향의 조화
시트러스 향을 집안에 퍼뜨리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향초, 디퓨저,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여 공간에 상쾌함을 더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방법을 선호한다면, 실제 시트러스 과일 껍질을 물에 넣고 가볍게 끓여 그 증기로 방 안을 가득 채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공간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리프레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시트러스 향은 다른 향과도 잘 어울립니다. 예를 들어, 라벤더와 레몬의 조합은 안정감과 상쾌함을 동시에 제공하며, 시더우드와 오렌지의 조합은 따뜻함과 청량감을 선사합니다. 자신만의 향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시트러스 향의 매력을 더 깊이 탐험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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