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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미국 대선이 석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뜨거운 경주가 진행 중인데요. 열기는 대선판 밖으로까지 퍼져 나갑니다.  후보의 지지율 추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출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설  화석 에너지와 전통 제조업 주식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할  친환경 에너지와 마리화나 관련 주식이 크게 오르는 추세죠미국 대선 수혜주 전략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불붙은 대선 레이스

     

    시작은 트럼프 피격 사건

     

    지난달 13일(현지 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총격을 당했습니다. 다행히 총알은 귀를 스쳐 지나갔고, 총기 피격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큰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불끈 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며 지지층이 빠르게 모였는데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60%에서 무려 70%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혜택을 보는 종목으로 돈이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상황 뒤집은 해리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판은 바뀌어 갔습니다. 일주일간 해리스 부통령 캠프에 모인 모금액이 2억 달러에 달할 정도였는데요. 이렇게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증명하면서 해리스 트레이드도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연합뉴스

     

    대선판이 움직인다.

     

    지난 4일 공개된 CBS 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유권자 3,102명 중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0%,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9%였는데요. 대선 승패를 쥐고 있는 7개의 경합 주 지지율은 50대 50, 그야말로 초박빙입니다. 이제 대선 판세를 우세로 굳히겠다는 민주당의 의욕이 깃든 8월 19~22일 민주당 전당대회, 각각의 지지율이 공격적으로 바뀔 수 있는 9월 2차 TV토론회가 다음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수혜주

     

    바이든에서 트럼프로,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정권이 교체되면 미국 정치 지형뿐 아니라 경제·산업 분야에도 격변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사건건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반기를 들며 정반대의 공약을 내세우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에너지 정책, 가상화폐 규제 등이 180도 변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해당 업계가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화석 에너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에너지 관련 공약 핵심은 화석연료 규제 완화입니다. 제조업 성장을 위해선 친환경 에너지보다 저렴한 화석연료가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데요.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대거 육성 중인 것과 완전히 배치됩니다. 화석연료 규제가 완화되면 석탄, 원유, 천연가스 등 전통 에너지 산업이 웃음지을 수 있습니다.

     

    엑슨모빌

     

    미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산업 기업인 엑슨모빌은 원유와 천연가스의 탐사 및 생산을 도맡아 합니다. 특히 렉스 틸러슨 전 CEO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 자리에 오르기도 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끈끈한 관계를 자랑합니다.

     

    셰니어에너지

     

    에너지 인프라 회사인 셰니어에너지는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이끕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신규 LNG 수출 사업 허가 보류를 임기 첫날 끝내겠다고 약속했는데요. LNG 수출 허가 보류가 해제되면 미국 LNG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는 셰니어에너지가 특히 큰 수혜가 기대되죠.

     

    전통 제조업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내세웁니다. 수입 물품에 관세를 붙여 자국의 제조업을 강화하겠다는 건데요. 또한 본인이 당선되면 취임식 이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겠다고 호언장담한 만큼,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으로 수혜를 볼 전통 제조업에 주목합니다.

     

    캐터필러

     

    캐터필러는 중장비 업계의 애플이라고 불릴 만큼, 보장된 수익과 함께 업종 내에서 시가총액 1등을 달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중장비를 제조하는 캐터필러는 우크라이나 재건 시 엄청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 재건주의 대표주자로 꼽히죠.

     

    디어앤컴퍼니

     

     ‘존 디어’(John Deere)라는 상표로 알려진 세계적인 중장비·농기계 제조사, 디어앤컴퍼니. 농기계 제조사라는 점에 초점을 두면, 왜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내 자국 농업 보호 정책이 강화되면 관련 사업을 크게 운영하는 디어앤컴퍼니의 실적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죠.

     

    가상화폐

     

    ‘트럼프’ 하면 가상화폐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의 암호화폐 규제를 비난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을 ‘친비트코인 대통령’이라고 칭할 정도로 암호화폐 옹호론자인데요. 당선되면 미국이 이미 갖고 있거나 미래에 획득할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장기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가상화폐 산업과 비트코인 ETF가 수혜주로 떠올랐습니다.

     

    라이엇플랫폼스

     

    미국의 대표적인 가상자산 채굴업체인 라이엇플랫폼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클린스파크와 라이엇플랫폼스 경영진을 초청해 가상자산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 자리에서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라이엇플랫폼스의 지난 7월 채굴량이 전월 대비 45% 증가했는데요. 사업 규모를 확장하는 중임이 드러나죠.

     

    코인베이스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친기업적인 공화당을 지지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기부금을 전달한 곳인데요. 올해 코인베이스의 주가 상승률은 18.2%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해리스 수혜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 확정 이후 해리스 바람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전국 지지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기는커녕 오히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설 정도인데요. 이번에는 해리스 트레이드 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마리화나

     

    아직 미국 연방법대로면 마리화나는 금지입니다. 그런데,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그의 과거 발언이 화제가 됐는데요. 2020년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해리스는 TV토론회에서 “마리화나(대마) 비범죄화, 합법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마 테마주는 빼놓을 수 없는 해리스 수혜주로 꼽히죠. 마리화나 합법화가 이뤄지면 대마초 관련 기업은 주요 증권 거래소 상장 자격을 얻고 세금 공제 혜택, 은행 거래 제한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캐노피그로스

     

    미국, 캐나다, 독일에서 레크리에이션 및 의료 목적으로 대마 기반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한때 캐노피그로스의 주가는 17% 상승했는데요.
     

    오로라 카나비스

     

    오로라 카나비스도 캐노피그로스와 마찬가지로 대마초 파생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직후, 8.7%의 주가 상승을 보이기도 했죠.

     

    친환경 에너지

     

    해리스 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부터 미국을 100% 청정에너지 국가로 전환하려고 했던 기후·에너지 분야의 급진주의자입니다.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환경 규제를 강조하는 만큼,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프로그램이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이후에도 이어질 거란 기대가 끊이질 않습니다.

     

    넥스트라 에너지

     

    넥스트라 에너지는 세계 최대의 풍력 및 태양 에너지 생산 업체로, 풍력·태양광·원자력·천연가스 및 기타 청정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생산합니다. 현재 바이든 정부의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투자 정책에 따라 혜택을 받기 때문에 해리스 정부에서도 상황이 비슷할 예측이죠.

     

    셈프라

     

    친환경 인프라 기업인 셈프라는 전기·가스 등을 제공하는 미국의 대표 에너지 업체입니다. 최근 청정에너지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며 지난 6일 이뤄진 실적 발표에서 주당순이익 17.89% 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헬스케어

     

    헬스케어 정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입장 차이를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메디케어 등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의 복지 정책을 축소하겠다고 말하는지라 오히려 민간 헬스케어 기업의 혜택이 예상되는데요.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예방 의료와 공공 건강 프로그램 확대를 지지하죠. 두 사람 모두 헬스케어 관련 정책을 내세우는 만큼 헬스케어는 전체 대선 수혜주로 떠오릅니다. 나아가 고령화 시대에 맞는 수혜주로 꼽히기도 합니다.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대표 헬스케어 기업입니다.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을 해리스 수혜주로 보는 입장은 해리스 부통령의 목표와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의 목표가 일치해 업계 리더로 각광받을 것이라 주장하고, 트럼프 수혜주로 보는 입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료 개혁에 따라 민간 헬스케어 기업인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이 확실한 수혜주가 될 것이라 주장하죠.

     

    존슨앤드존슨(J&J)

     

    제약부터 의료기기, 소비자 건강 제품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저렴한 의약품과 치료법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려 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간 헬스케어의 규제 완화를 통해 광범위한 제품에 대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기 때문에 존슨앤드존슨이 주목을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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