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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한 장 차이의 박빙
드디어 오늘!!!!!
5일(현지 시각),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치러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는 투표 직전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습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것이 중론이었지만, 해리스가 판을 뒤집는 분위기입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학이 지난 3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7개의 경합주 중 4곳에서 해리스의 지지율이 트럼프의 지지율을 근소하게 앞섰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대선 결과 예측 모델도 지난 10월 21일엔 트럼프의 당선 확률(54%)이 해리스(45%)를 크게 앞선다고 전망했다가, 30일 두 후보의 당선 확률을 50%로 내다봤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몰라
물론, 우위라 해도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는 근소한 차이인 만큼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긴 힘듭니다.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애리조나에서는 트럼프(49%)가 해리스(45%)를 앞섰고, 경합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펜실베이니아에선 두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을 이뤘습니다.
트럼프 or 해리스, 당선 시나리오
트럼프가 당선되면?
유난히도 이번 대선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건 트럼프가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내건 영향입니다. 트럼프는 당선 후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 중국산 수입품엔 6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해 왔는데요. IMF는 10% 관세만 적용돼도 내년 세계 경제 규모가 0.8% 줄어들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은 주춤하던 강달러 현상에도 다시 불을 붙일 전망입니다. 보편 관세 도입으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나면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더뎌지고 이에 따라 달러 가치가 오르기 때문인데요. 또한 조 바이든 행정부 아래에서 혜택을 받던 반도체·전기차·친환경 부문이 힘을 잃게 되고, 내연기관차·석유 업계가 살아날 것이란 예측도 나오죠.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 역시 수혜가 예상됩니다.
해리스가 당선되면?
반면, 해리스는 당선되더라도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대부분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자연스레 태양광·풍력 등의 분야가 주목받는데요. 해리스가 청정차량 구입 시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하는 공약을 내세운 만큼,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종목도 수혜주로 꼽힙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마지막 혈투
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4일(현지 시각), 트럼프와 해리스는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습니다. 두 후보는 각자의 대표 공약을 필승 카드로 내세웠는데요.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 추방을 해리스는 낙태권을 강조했습니다.
승부를 판가름할 사전투표?
한편, 지난 3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의 사전투표자는 7,70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대선 투표자(1억 5,460만 명)의 48%가 넘는 숫자인데요. 선거가 초박빙 양상을 띠면서 관심이 집중된 영향입니다.
결과 발표, 길면 13일 걸려
사전투표가 늘면서 올해 대선 결과가 확정되려면 최장 13일까지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사전투표자 중 3,500만 명이 이용한 우편투표의 경우, 봉투를 열어 선거구별로 분류하고 유권자 서명을 추가로 확인해야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해 표 집계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특히 두 후보가 팽팽하게 맞붙은 경합주 중 7곳에서는 선거일이 돼야 우편투표 분류를 허용하고 있다는 점도 결과 발표를 지연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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