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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오랜만에 든 가방에서 갑자기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이 나올 때가 있죠. 분명 내 돈이겠지만 “이게 웬 떡이냐?”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되는데요. 만 원짜리 한 장도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 숨어 있던 몇만 원, 몇십만 원을 발견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은 곳곳의 숨어 있는 돈을 찾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숨은 내 자산, 어디서 찾을까?
통장에 숨 쉬고 있는 내 자산 찾기
예전에 모아두던 돈이 있었지만 깜빡하고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금 통장에 넣어두고 오랜 기간이 지나면 휴면 예금으로, 입출금 통장에 넣어두고 오랜 기간이 지나면 휴면 계좌로 전환돼 본인도 쉽게 찾을 수 없게 되죠. 나도 모르던 돈이 있진 않을까 싶다면 아래 방법으로 자산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는 휴면 계좌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내 계좌 한눈에’ 탭을 누르면 본인의 계좌 조회는 물론, 잔액을 이전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계좌를 해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애플리케이션으로도 확인 가능한데요. 어카운트인포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계좌, 카드, 보험 등 숨은 금융 자산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휴면예금찾아줌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로, 은행 및 저축은행 등에 잠들어 있는 휴면 예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행 예금의 경우, 5년간 거래 내역이 없으면 휴면 예금으로 취급되는데요. 이렇게 소멸한 예금을 휴면예금찾아줌에서 확인하고,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휴면예금찾아줌에서 확인한 휴면 예금이나 휴면 보험금은 곧바로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파인(FINE)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파인에서는 잊었던 금융 자산을 모두 조회할 수 있습니다. 파인에 접속한 후, ‘잠자는 금융자산 찾기’ 탭을 클릭한 후 본인 인증을 마치면 휴면 계좌, 만기가 지난 예·적금, 보험금, 거래가 중단된 증권 계좌 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쌓여 있는 카드 포인트 돌려받기
지속적으로 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어느새 카드 포인트가 차곡차곡 쌓여 갑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카드 포인트의 존재를 모르거나 포인트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라 장기간 적립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본인이 카드 포인트의 존재를 몰랐다면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에서 숨은 카드 포인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에서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포인트를 일괄적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1년간 사용 이력이 없어 휴면 카드로 전환된 카드가 있다면 해당 서비스에서 바로 해지할 수 있어 불필요한 연회비 지출을 막을 수도 있죠.
못 받은 보험금, 어디서 찾을까?
휴면 보험금 되찾기
보험 만기 이후에도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았거나 만기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해 휴면 보험금이 된 경우, ‘내보험찾아줌’ 서비스에서 보험 가입 내역과 숨은 보험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숨은 보험금 청구 내역이 있다면 웹 하단에 있는 ‘휴면 보험금 조회 결과’에 보험금 내역이 뜨고, 청구 신청을 하면 보험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1천만 원 이하의 소액 보험금은 보통 3영업일 이내에 지급되고, 1천만 원을 초과하는 고액 보험금은 추가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한 뒤 지급됩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휴면예금찾아줌 서비스에서도 휴면 보험금을 찾을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료도 돌려받기
건강보험은 국민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일정한 소득이 있고 직장에 재직 중이라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그 외 분류는 지역가입자로 가입돼 있을 텐데요. 이때 직장가입자는 회사와 본인이 보험료를 절반씩 부담하고, 지역가입자는 보험료 전액을 본인이 부담합니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책정 기준에는 재산까지 포함돼 일정 수준 이상의 재산을 갖고 있다면 직장가입자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낼 수도 있습니다.
이때, 지역가입자가 직장가입자로 변경되면서 과거에 낸 지역가입자 보험료와 직장가입자로서 내야 할 보험료 간 차액이 발생했거나, 지난 1년간 지출한 의료비가 소득에 비해 많다면 건강보험료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직장가입자가 지역가입자로 변경된 경우에도 환급받을 수 있을까?
보통 직장가입자는 건강보험료를 회사와 절반씩 부담하기 때문에 지역가입자일 때보다 적은 보험료를 납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직장가입자가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 본인이 보험료 전액을 내야 하고, 보험료 산정 기준에 재산과 자동차까지 포함돼 책정되는 보험료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보험료가 낮아지면 모를까, 보험료가 높아지면 환급받을 수 없습니다.
단, 전환 과정에서 보험료를 중복으로 납부했거나 과다 납부된 보험료가 발생한다면 환급이 가능합니다.
표에 제시된 소득분위별 본인 부담 상한액을 초과할 시, 초과한 의료비는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하는데요. 본인이 만약 소득분위 7분위에 속하는데 올해 지출한 의료비 총액이 390만 원이라면 70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는 겁니다.
환급금 직접 확인하기
건강보험료 환급 대상자라면 먼저 공단에서 지급 신청 안내문을 발송합니다. 해당 안내문을 받았다면 3년 이내로 환급 신청을 해야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지급 신청 안내문을 받지 못했다면 본인이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 웹 사이트에 로그인한 후, 환급금 조회 및 신청을 하면 되죠. 돌려받을 환급금이 있는 경우, 2단계에 뜬 환급 가능 내역을 확인해 환급 신청까지 이어갈 수 있습니다.
나라에 낸 세금, 어떻게 돌려받을까?
연말정산이 끝나면, 불필요하게 냈던 세금을 대부분 돌려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연말정산 환급금에 포함되지 않는 세금은 따로 환급 신청을 해야 하는데요. 본인이 낸 세금을 돌려받아야 한다면 아래 세 가지 방법을 참고하세요!
적은 돈이라 무시했던 국세 환급금이 있다면?
연말정산을 거치며 환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결정됐으나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이 있다면 국세청 홈택스 웹사이트나 모바일 손택스에서 ‘국세 환급금 찾기’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또는 정부24에 접속해 세금, 공과금 등 다양한 미환급금을 찾을 수 있죠. 다만, 환급금이 발생한 지 5년이 지났다면 국고로 귀속되는 만큼 서둘러 확인해야 합니다.
국세청 홈택스
hometax.go.kr
미환급금 신청 | 민원 안내 및 신청 | 정부24
접속량이 많아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잠시 후 다시 접속해주세요
www.gov.kr
소득세, 연말정산을 안 했어도 돌려받을 수 있어요
아르바이트생이나 단기 근로자처럼 꾸준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근로자는 연말정산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소득이 있는 만큼, 소득세는 부과됐을 텐데요. 아르바이트생이나 프리랜서가 급여를 받을 때 원천징수되는 3.3%의 세금이 바로 이 소득세입니다.
보통 소득세는 연말정산을 하거나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 본인의 실질 소득과 지출을 기준으로 실제로 내야 할 세액과 다를 때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직장인에게는 연말정산이 13월의 월급이라면 아르바이트생이나 프리랜서에겐 종합소득세를 신청하는 5월이 13월의 월급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말정산을 하지 않았더라면 본인이 직접 종합소득세를 신고해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매년 5월, 국세청 홈택스에 접속해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를 하면 추후 본인의 환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말정산 했는데도 안 돌려주는 세금, 지방세
원천징수 되는 국세와 달리, 지방세는 해당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그 때문에 지방세는 연말정산 환급금에 포함되지 않는데요. 즉, 과오납 등의 이유로 지방세 환급금이 있다면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환급 신청을 해야 합니다. 정부24, 위택스 홈페이지 혹은 본인 거주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ARS 시스템에서 환급 신청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자동차세, 재산세, 주민세 등 지방세마다 납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과오납이 발생하면 개별적으로 환급 내역이 업데이트됩니다. 환급 신청을 하면 보통 3~4일 후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억울하게 낸 세금이 있다면 조세불복제도로 돌려받기
만약 본인이 내야 할 세금보다 부당하게 많이 냈다고 판단된다면 조세불복제도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조세불복제도는 이의신청 – 심사청구 – 심판청구 – 행정소송의 단계로 이뤄지는데요. 정부에서는 대리인 없이 청구 세액 5천만 원 이하의 청구를 제기하는 국민이나 법인에 국선 대리인을 무료로 지원하니,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이 있다면 모두!
본인의 돈을 찾는 것만이 재테크가 아닙니다. 본인이 지원받을 수 있는 정부 정책이나 지원금도 모두 활용해야 절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정부24 ‘간편 찾기’ 탭에 들어가서 거주지, 생년월일, 성별, 소득분위, 직업 및 가구 형태를 선택하면 조건에 맞는 지원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산 지원금, 학자금 지원, 에너지 바우처 등 모르고 지나갈 법한 혜택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
간편 찾기 | 보조금24 | 정부24
2025년 가구 규모별 기준중위소득을 정리한 테이블표. 가구규모(1인가구 ~ 6인가구) 별 기준중위소득 30% 부터 200% 기준을 수치로 나타낸 표 입니다. 기준중위소득 가구 규모 1인가구 2인가구 3인가
www.go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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